이야기

유전(遺傳, heredity)이 전부다

캐피탈리스트 다이어리 2025. 4. 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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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 유전은 매우 큰 영향을 차지한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이 집안은 다 그래"라는 말이나 "너는 어쩜 너희 아버지랑 똑같니"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성격, 습관, 심지어 체형까지 부모를 닮는 경우가 많다.

 

유전의 힘은 이토록 강력하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단순한 DNA 이상의 유전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로, 대대로 내려오는 생활습관이나 환경, 가치관 등이다.

우리는 여기서 잊혀진 "가훈"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나는 가훈도 유전이라고 생각한다.

 

왜 고리타분한 가훈을 다시 생각해야 하냐고?

가훈은 당신의 선조가 당신에게 전달하고 싶은 유언이나 다름 없다.

왜냐하면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혹은 고조할아버지께서 느낀 점을 대대로 전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훈이란 무엇인가?

가훈은 단순히 좋게 보이는 문장이 아니다. 

한 가문의 철학이자, 자녀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삶의 지침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정직하라”, “성실하라” 같은 말이 가훈의 예시다.

부모가 어떤 가치를 중시했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는 부모의 말과 행동을 보고 배우며 성장한다.

부모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반복적으로 강조되면, 자연스럽게 우리 삶의 일부가 된다.

결국, 가훈은 DNA처럼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형성하는 삶의 규범이 된다.

 

그러면 가훈이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1. 일관된 가치관을 형성한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원칙이 필요하다. 한 사람이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중심을 잡아줄 가훈이 있어야 한다.
  2. 세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부모와 자식, 그리고 그 자식에게까지 이어지는 공통의 철학이 있다면, 가족의 정체성이 더욱 단단해진다. 가훈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가문의 전통이자 문화가 된다.
  3. 위기 속에서 길을 제시한다
    살면서 누구나 어려운 순간을 맞는다. 이때 가훈은 나침반 역할을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신의를 지켜라” 같은 말이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기준이 될 수 있다.

 

가훈은 유전보다 강하다

유전적 요소는 바꿀 수 없지만, 가훈은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갈 수 있다.

좋은 가훈은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준다.

어떤 집안은 '근면'을 강조하고, 어떤 집안은 '명예'를 중시한다.

그 가치가 한 세대, 두 세대를 지나면서 결국 그 집안의 정체성을 만든다.

우리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은 단순한 유전자가 아니다.

가훈이라는 보이지 않는 유전이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

좋은 가훈이 좋은 인생을 만들고, 좋은 가문을 만든다.


... 당신의 가훈은 무엇인가?

없다면 이 기회에 잘 생각해보고, 현관문에 프린트 해서 걸어두자. 매일 상기할 수 있게.

 

참고로 내가 결혼하면 우리집 가훈은 이렇게 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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